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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집:이사일상

[일상] 떡라면 야식이 아닌 저녁 메뉴로

by 최고집이사 2018. 2. 28.

[일상] 떡라면 야식이 아닌 저녁 메뉴로...


오늘은 저녁은 뭐로 먹을까 냉장고를 뒤져보니 떡국용 떡이 보인다.

그래 바로 저녁 메뉴는 오랜만에 먹어보는 떡라면으로 하기로 했다.



떡라면을 끓여보자

먼저 딱딱한 떡국 떡을 물에 불려놓는다.

냉장고에 있던 거라면 딱딱하니 한 30분 정도...

아무튼 만져봐서 말랑말랑하게 부드러우면 된다.


맵게 먹기 위해 청량고추 두 개를 짤게 썰어 놓고

대파는 보기 좋게 큼지막하게 듬성듬성 썰어 놓고

본인이 좋아하는 양파도 조금 만 먹기 좋게 설어 놓는다.



이제 라면 물은 평소보다 약간 더 붓고 미리 라면 스프를 넣어서 빨리 끓게 한다.

불려 놓은 떡국 떡도 넣고 끓기 시작하면 고추장 한 스푼 정도 풀어 넣고

만약 콩나물이 있다면 미리 넣는데 단 콩나물을 넣을 시에는 뚜껑을 덮어 놓지 않는다.

비린내를 없애기 위함이다.


물이 끓으면 라면과 건더기 스프를 넣고 다진 마늘 반 스푼 정도를 넣는다.

라면은 처음에 물에 풀어 놓기만 하고 두세 번만 휘저어준다.

대략 1분 후 정도에 찬물을 약간 넣어 끓는 걸 멈추게 하고 한 번 정도 저어 준 후

썰어 놓은 양파를 투하한다.

본인은 양파는 푹 익혀 먹는 걸 좋아한다.



대략 1분 후 또 한 번 찬물을 넣고 두 번 정도만 면을 휘저어 준다.

이 때 계란을 넣으려면 넣는다. 단 그릇에 풀어 저어 준 후 넣는다.

하지만 계란을 넣으면 국물이 탁해져 칼칼한 맛이 없어져 버린다.

비추다!


대략 1분 후 그러니깐 라면 넣고 3분 후 파와 고추를 넣고 약간만 저어 준다.

그리고 약 30초 후 불을 끄면 면이 꼬들꼬들하다.

푹 익은 면이 좋으면 4분을 끓이면 된다.


라면이 다 익어가는 기다림이 즐겁다.


라면을 먹을 땐 꼭 면을 다른 그릇에 몽땅 건져내어 먹는 게 좋다.

국물에 면이 부는 걸 방지하고 차가운 그릇에 담으면 면이 더 쫄깃해 진다.

이렇게 끓이면 국물 맛도 시원 칼칼하니 정말 맛있어 진다. 


위 레시피는 면을 최대한 안 건드리는 방법인데 면이 쫄깃하기는 한데 하지만

대신 떡국 떡이 바닥에 들러붙어서...;;;


 

떡, 파, 고추, 고추장, 양파, 다진 마늘, 라면 이렇게 들어 간 떡라면이다.

면이 처음 넣을 때와 비슷하다. 면을 최대한 살렸다.  

 



2월의 마지막 날 저녁 메뉴는 떡라면...

하지만 이래봬도(이래뵈도는 틀린 말) 라면 하나는 잘 끓인답니다. ^^

정말 맛있었답니다.


이제 다가오는 3월 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봄에 어울리는 상큼한 이미지 하나 올려봅니다.